전북이 26일 막을 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순위 1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금메달 44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79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32,458점을 기록, 경쟁하던 9위 대구(34,128점)와 10위 강원(33,669점) 에 밀렸다. 전북은 지난해 종합점수 3만2,736점으로 종합순위 9위를 차지했었다.
  이번 대회 종목별 성적은 골프가 1위를 차지했고, 배구 2위, 3위는 육상 필드, 자전거, 펜싱, 배드민턴 등이 차지했다.
  체조 박민수(전북도청)는 단체종합과 개인종합, 링에서 금메달을 따며 3관왕에 올랐다. 2관왕은 역도 유동주(진안군청)와 이승준(순창고), 펜싱 김지연(익산시청), 카누 이순자(도체육회), 자전거 김나연(전북체고), 골프 손기현(고청북고)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전북은 종합순위 9위를 목표로 출전했다. 이를 위해 도체육회와 전북도청, 도교육청이 협의체를 구성했고, 전북체육의 기반조성과 우수선수 집중관리 등을 통해 전력강화에 대비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대구, 강원, 대전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으나 대회 중반 대구와 강원은 선전한 반면 전북은 대회초반부터 기록종목과 체급종목이 부진하면서 당초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종합우승을 차지한 골프와 배구 상무, 펜싱 익산시청, 축구 전주시민축구단, 야구 원광대, 농구 전주고 등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또 테니스 원광대, 정구 순창군청, 순창제일고, 배구 남성고, 핸드볼 정읍여고, 럭비 이리공고, 검도 익산고와 호원대, 하키 김제고와 상무, 펜싱 전북제일고, 이리여고, 익산시청, 진흥공단, 배드민턴 전북선발, 군산대, 전북은행 등의 활약도 예상을 넘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선수들 부상방지와 경기력 향상에 큰 주안점을 뒀고, 전술분석 등으로 선수단 관리와 지원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내년도엔 학교체육 활성화와 선수 연계 육성체제를 위해 노력하고 특히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등 체육환경 조성에도 노력해 더 좋은 결과를 얻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98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는 2018 전국체전 대회기를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전달받았다.
  폐회식 공식행사로 진행된 이번 ‘대회기 인수 행사’는 식전행사, 종합시상, 폐회사에 이어 전국체육대회기 인계·인수, 내년 개최지역으로서 전북을 알리는 제99회 전국체전 홍보동영상 상영, 문화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는 내년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익산시(개·폐회식)를 비롯한 14개 시·군에서 선수와 임원 등 30,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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