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백산면 부거리에 소재한 부거리 옹기마을에서는 지난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한·중·일 대표적 도예작가간의 워크샵 및 전통불때기행사를 개최된다.

조선후기 천주교박해를 피해온 신자들의 생계수단으로 옹기를 만들어 팔며 형성되었던 부거리 옹기마을은, 당시 수십여 개의 옹기가마가 있었으나 대부분 멸실되었으며, 그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옹기가마와 전통작업장(등록문화재 403호)을 옹기장 안시성씨(전라북도 무형문화재 53호)가 사들여 20여 년째 그 전통의 명맥을 온전하게 이어오고 있다.

이에 옹기장 안시성씨는 저명한 한국, 중국, 일본의 도예가와 함께 문화적 다양성과 작가들만의 작업 노하우를 공개하고 교류하는 행사를 2년째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27일~28일은 한·중·일 작가의 전통옹기와 현대옹기의 다양한 성형방법에 관한 워크샵이 진행되고, 오는 31일 오후 5시에는 제작한 옹기를 가마에 재임하고 전통적인방법으로 불을 지피는 불 때기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은 매우 신성한 날이기에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고사를 지냄과 동시에 풍물, 국악공연 등을 하며 축원하고 문화적 소통을 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양운엽 문화홍보축제실장은 “부거리 옹기가마 불때기 행사는 점차로 잊혀져가는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를 엿볼수 있는 행사로, 부거리 옹기와 같은 전통공예분야일수록 국제적 교류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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