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이 지난 27일 11월초부터 본격적인 천마(天麻) 수확시기임을 강조하고, 고품질 천마 확보를 위해 수확시기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천마는 난초과 약용식물로 뇌졸중, 중풍, 고혈압 등 뇌신경계통 질환과 피로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동의보감 탕액편에 기록되어 있다.

전북의 천마 재배면적은 36ha로 전국대비 65%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량도 401ton으로 전국의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무주군을 중심으로 350여 농가가 재배를 하고 있다.

노지재배 시 최근 이상기상으로 7~8월 집중호우에 의한 습해와 고온기 생육 둔화 현상이 발생하고, 혹한기 동해 발생으로 연차간 수량성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무주군 안성면 천마 재배지에서 최근 수량성 감소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우리지역은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되어 연작장해가 심하고, 계속된 무성번식 자마 사용으로 퇴화현상이 심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9~10월 잦은 비로 수확이 늦어지면 물천마가 발생할 우려 커지므로 재배적지 선정 및 우량자마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 김창수 연구사는 “비가림 시설재배 시 노지재배보다 이상기상에 대해 피해를 줄일 수 있어 수량성이 49% 높다”며 비가림 시설재배를 권장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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