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인 가구 중 주택이 아닌 판잣집이나 비닐하우스 거주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갑)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인 가구는 2005년 317만675가구에서 2016년 539만7615가구로 70.2%가 증가했다. 전북은 13만6754가구에서 22만2201가로 62.25%로 늘었다.

1인 가구 중 오피스텔, 호텔, 여관 등 숙박업소의 객실, 기숙사 및 특수사회시설, 판잣집, 비닐하우스, 고시원, 업소의 잠만 자는 방 등 주택의 여건을 갖추지 못한 거주 공간 즉 ‘주택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비중이 2005년 4.4%에서 2016년 8.8%로 급증했다. 가구 수도 2005년(13만8661가구) 대비 2016년(47만5827가구)에 243.2%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05년 대비 2016년, ‘주택이외의 거처 거주’ 1인 가구 증가율에서 충북이 1075.6%(815가구→9,581가구)의 증가율을 보였고, 전북이 849.1%(916가구→8,694가구)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책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증가원인은 질병과 사고 등 사회적 위험에 노출됐거나, 비정규직이거나 실업과 같은 고용 불안정한 상태로 분석된다.

소병훈 의원은 “1인 가구 중 주택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비정규직이거나 실업 상태 등 고용이 불안정한 상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고용 문제와 주거 복지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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