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주시 관내에서 발생한 고의적 살해(자살) 사망자는 총 446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차량에 의한 운수사고 사망자는 237명, 낙상(추락) 사망자는 86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주시가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전주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한 도시기반을 갖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사람 중심의 따뜻한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WHO(국제보건기구)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안전도시란 '사고와 손상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위해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27일 시는 지난 25,26일 이틀간 조준필(아주대 교수) 아시아지역 공인센터장과 백경원 백석대 교수 등 2명의 국내 평가위원으로부터 국제안전도시 1차 사전실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 기관 4곳을 방문, △방범폭력예방 △학교어린이안전 △낙상예방 및 노인안전 △자살예방 △교통안전 △재난재해예방 등 6개 분과에 대해 보고를 받고, 현장방문 등을 통해 국제안전도시 인증기준 적합여부 등을 심사했다. 
시는 예비실사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초에 WHO 국제안전도시 인증센터의 2차 본 실사를 받게 된다.
실사를 통과하면 국제안전도시로 공인 받을 수 있고, 5년 단위로 재공인을 받아야 한다. 
전주시가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될 경우, 전북에서는 최초이다. 
현재 국내에는 제주와 서울 송파, 부산 등 12개 도시가 국제안전도시로 공인을 받았다.
그동안 시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해 연구용역 실시 및 안전도시 조례 제정, 안전도시협의회 및 7개 분과 실무협의회 구성, 국내외 네트워킹, 자문 등을 추진해 왔다.
양도식 시민안전담당관은 "국제안전도시로 공인 받으면, 세계적으로 도시브랜드가 높아지고 글로벌도시로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안전사고 예방과 손상감소로 시민의 행복지수가 높아져 안전한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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