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파출소 24시 혁신파출소 편>

전주·완주 혁신도시는 아파트 등 주거지역은 물론, 공공기관, 교육시설, 상가 시설 등이 대거 들어서면서 하루가 다르게 신도심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기관과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 이 지역의 치안수요가 높아지면서 담당 경찰관들의 업무 또한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완주 혁신도시는 물론 덕진, 완산을 비롯한 완주경찰서까지 총 3개서의 행정구역을 아우르는 신도시의 치안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혁신파출소를 만났다.<편집자 주>

▲ 혁신파출소
전주·완주 혁신도시는 도심·연구시설 복합지역으로 국가 연구시설이 다수 위치해 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등 금융·행정기관이 밀집해 있고 다수 공공기관이 이전된 특성화 도시다.
  이 신도심을 담당하고 있는 전주 덕진경찰서 혁신파출소는 출판로 92번지에 지상 2층 298.27㎡의 규모로 운영 중이다.
  3개조 2교대로 정원 13명에 현 근무인원은 13명(소장 1명, 관리반 1명, 순찰팀 11명)이며 경찰관 1인 담당 인구는 1440명이다.
  효율적인 대응과 적극적인 범죄예방 활동, 치안 공백 해소 등을 위해 신설됐으며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한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구유입과 혁신동 신설 등 도심이 형성돼 치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역할은 더 커질 전망이다.
  1일 유동인구 및 아파트 세대수는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낮은 편이며 비교적 안정된 치안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2신고 된 건수는 905건이며 이 중 5대 범죄는 36건에 그쳤다.
  타 지구대·파출소에 비해 치안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태의 도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주민과 소통하며 민원처리 등에 힘쓰고 있다.
  폭력사건 대다수가 가정 내 발생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사건처리에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도시가 아직 안정되지 않아 부족한 주차시설로 인한 교통민원 해결도 꾸준하다.

▲ 주민과 함께하는 혁신파출소
-혁신파출소는 지난해 2016년 1월 개소 후 취약지역 및 관심지점 등 치안요소가 제대로 파악 되지 않은 만큼 신속한 출동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타 파출소에 비해 적은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발로 뛰며 새로운 건물과 공원, 주택 등 치안요소를 면밀히 진단해 평균 출동시간인 5분보다 빠른 3~4분을 기록했다.
  특히 전주 덕진, 완산, 완주 등 3개 행정구역을 아우르는 신도시에 위치한 만큼 가까운 거리의 타 관할 지역 신고 출동도 지원해 초동조치를 하고 있다.
 
-교통사망사고 제로화를 위한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
  신축 건물 공사, 주차장 미확보(부족), 불안정 신호체계 등으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와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집 및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 보행자 사망사고 우려지역 및 무단횡단 다발지역에는 현수막을 게첩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교통시설물을 보강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녹색어머니회와 관내 공공기관 등과 합동으로 교통 안전캠페인도 실시한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실현
지역 주민들을 주축으로 치안자문단을 구성해 혁신도시 내 환경캠페인 및 교통안전캠페인 전개를 통해 경찰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공동체 치안망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확정 행정구역으로 그 동안 관내 뚜렷한 치안협의체가 존재하지 않아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어려웠던 점을 해결하기 위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주민들을 주축으로 생활안전협의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치안자문단 등 주민들로 꾸려진 협의체와 합동 방범 순찰을 하고 있으며 파출소 직원들이 주민자치 회의 및 행사를 직접 참여해 치안 정책을 홍보하고 지역주민의 애로사항 등을 직접 청취하고 있다.

- 여성?아동청소년대상 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치안활동
저녁시간대 유동인구가 아직 많지 않지만 주요 지점에 CCTV를 추가설치하고 여성안심플러스존 3곳 등을 위주로 매일 2시간 간격으로 야간 거점근무와 순찰근무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있다.
 
▲ “필요할 땐 언제든지” 나애란 파출소장
파출소장인 나애란 경감은 혁신파출소에 근무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가끔 여경 파출소장이라는 것에 선입견이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주민들이 더 많다고.
  그래서인지 사건사고뿐만 아니라 민원처리에도 항상 신경 쓰고 주민들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 경감은 “신도시 구성 단계에 있는 전주·완주 혁신도시의 안정을 위해 범죄 예방에 힘쓸 것”이라며 “주민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공감하는 공동체 치안을 실현하고 주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보다 직원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직원 모두가 항상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귀 기울여 듣겠다”면서 “도덕적 책임을 갖고 언제나 올바른 마음가짐과 자세로 직무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하미수 기자·misu7765@

▲ 파출소 연혁
- 완산경찰서 혁신출장소 운영 체제 유지
- 2015년 12월 18일 규모 신축
- 2016년 1월 7일 혁신파출소로 신설, 전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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