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은 제1회 김동신 의병장 추모제를 장계면 동명마을 김동신 의병장 묘역에서 이길재 장계면장과, 유족,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7일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는 김동신추모사업회(회장 신춘홍) 주관으로 초헌관에 이길재 장계면장, 아헌관에 김종문 장수군의회 부의장, 종헌관에 신춘홍 추모사업회장순으로 진행됐다.

김동신 의병장은 1906년 최익현, 민종식과 뜻을 같이해 의병을 일으켜 장수를 비롯한 무주, 순창, 구례 등 전라남북도 일대에서 일본군과 접전하여 공을 세워 ‘삼남의병대장’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또한 일경에 체포된 후 내란죄로 종신유형을 선고 받고 다년간 옥고를 치르다가 순국했으며, 후에 그 공훈을 기리어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길재 장계면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렇게 훌륭한 분의 묘역이 장계면에 안장되어 있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면민과 함께 뜻 깊은 제례봉행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춘홍 추모사업회장은 “우리 민족과 의병에게 정신적 지주였던 김동신의병장의 애국심과 충정심을 기리고, 후손으로서 그 숭고한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신 의병장의 손주가 현재 장수군 장계면 동명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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