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북지역 최초로 구직청년들에게 3개월 동안 총 150만원의 청년활동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부터 만19세~만29세 미취업 청년 50명에게 청년수당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청년쉼표 프로젝트’를 추진, 지역 청년들이 새로운 기회와 희망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지지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청년쉼표 프로젝트는 기존의 청년지원사업 대부분이 구직활동과 같은 노동시장 이행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정책의 한계점을 파악·보완한 새로운 사회보장제도다.
특히, 앞서 시행된 경기도 성남시 청년배당과 서울시의 청년수당 등과는 달리 청년들의 내적 치유와 기본 생활보장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 참여 청년들을 모집한 후 먼저 심리상담 전문기관에서 총 11가지의 임상심리검사와 사회기술 및 자존감 증진을 위한 집단 상담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후 참여 청년들은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매월 50만 원씩 총 150만원의 활동수당을 지원받게 된다.
월 50만원의 활동수당은 현재 최저시급인 6470원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하루 평균 4시간씩 약 20일 정도의 월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최은자 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전주시와 청년의 눈 맞춤을 통해 향후 지역 청년들이 새로운 기회와 희망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지지와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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