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융합기술원이 도내 자동차와 뿌리산업의 어려움에도 기업 지원을 통해 좋은 일자리 700여개를 창출에 기여했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올해 12개 지원 사업에 43억원을 투입 자동차부품산업과 뿌리산업, 인력양성 사업에 중점을 뒀다. 자동차부품산업은 상용화 시제품 제작, 인프라 활용 신뢰평가, 생산현장 체질강화, 수출시장 진출, 특허 및 인증 취득지원을 했다. 뿌리산업은 유해공정 작업환경 개선, 핵심-첨단 뿌리기술 확보, 해외바이어 초청,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 경쟁력강화 패키지 등을 지원했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올해 가장 큰 성과로 숙련기술자 채용 지원과 특성화고, 외국인 전문 인력양성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올해 전북 자동차와 뿌리산업 일자리 창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전북경제에도 큰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좋은 일자리 창출기여=자동차융합기술원은 기업지원과 인력양성 사업, 기업유치, 자동차?뿌리기술 융복합 협업페어로 일자리 창출을 했다.
기업지원 사업은 자동차부품산업 52명과 뿌리산업 67명, 채용박람회와 수출상담회 43명을 통해 모두 162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았다.
인력양성 사업은 숙련기술자 채용 지원 11명을 비롯해 금형 및 생산기술 전문 인력 양성 및 취업연계 8명(취업예정), 특성화고?외국인 전문 인력 양성 및 취업연계 130명(취업예정), 선 취업 후 진학 7명 등 156명이 취업했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전북도와 시군의 협업으로 올해 6개 기업을 유치에 1305억원 투자에 408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또 김제특장차집적단지(10만평)에 25개 기업유치를 완료했고, 내년에 10만평 단지를 추가할 계획이다. 새만금산단 입주 기업인 도레이가 생산하는 PPS소재 자동차부품 적용도 지원하게 된다.
일자리 창출은 자동차?뿌리기술 융복한 협업페어에서 성사됐다. 채용박람회를 열어 면접 등 상담을 통해 채용이 확정됐거나 예정만 43명에 달한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올해 43억원에서 내년에는 8억원을 늘려 51억원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신규 사업 3건 60억원을 발굴한 글로벌 빅바이어 연계 수출기업화 촉진사업, 특장차산업 활성화 및 산업생태계모델 구축, 수출 자립형 금형시험생산 지원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대선공약에 포함된 새만금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과 친환경 전기상용차 산업 거점구축, 미래형 상용차 전기전장 핵심부품 솔루션 지원 등 대형 국책사업도 적극 나선다.

△전북 자동차?뿌리산업 현주소=도내에는 도내에는 글로벌 완성차 3사(현대차,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지엠)와 군산시,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을 중심으로 자동차부품업체 400여개, 뿌리기업 300여개 등 연관 제조업체 700 여개가 밀집해 있다.
전북의 자동차 산업은 전북 전체 제조업 출하액의 26.7%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북 수출액의 약 25.3%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산업이다.
전북의 자동차 생산은 2011년 34만대를 정점으로 이후 계속 하향세를 보여 2016년에 약10만대를 생산. 2017년 상반기는 전년 상반기보다 약 6% 증가한 5만7000대를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글로벌 구조조정과 중국발 사드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지만 전북지역의 자동차산업은 지속적으로 업체수가 성장을 하고 있다.
전북은 2016년 기준 5311개의 제조기업 중 405개의 자동차 기업이 생산활동을 하고 있으며 7.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10만7306명(2016년 기준)이 제조업체에서 종사하고 있으며, 이 중 2만2411명이 자동차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체 규모 대비 종사자수의 비중이 크며,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산업으로 확인되고 있다.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뿌리산업 통계를 보면 전국적으로 2만 5천여 개사의 뿌리기업에 38만명이 근로자로 종사하고 있다. 이들 뿌리기업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돼 있어 전북도에 소재한 기업은 300여개 사로 전국 대비 1.2% 비중이다.
전북의 뿌리산업 종사자 수는 9000여명으로 전국 대비 2.4% 수준이며, 전국 뿌리기업의 매출액 86조원 중 전북도 뿌리기업의 매출액은 1조8000억으로 이 또한 2%대의 비중이다. 뿌리산업 수요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업종의 침체로 인해 수주물량이 급감하고 있다.

△부품기업 동반성장 플랫폼 실현=자동차융합기술원은 부품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자동차?뿌리기업 성장촉진을 위한 기업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수출기업화 촉진, 뿌리?자동차 융복합 기반 강화 등에 힘써 왔다.
자동차·뿌리기업 성장촉진을 위해 연관산업의 기업을 유치하고 수요처 연계 기술개발, 생산현장 애로기술 해소, 해외 판로개척, 인력양성 등 기업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수출 사업화를 통한 해외 시장 개척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자동차·특장차 부품기업이 대체(A/S)부품 등 해외 수출시장을 진출할 수 있도록 시장분석과 부품구매 및 분석, 시제품 제작 등 패키지 사업으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뿌리기업은 스페인, 러시아, 미얀마 등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시장조사-수출상담-계약체결 등 사업화 전반에 걸쳐 패키지로 최대 3000만원까지 확대 지원. 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완주 뿌리특화단지 수출지원동을 건립했다.
또한 지역의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보다 빨리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협업페어 개최 등 산학연관의 협업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은 PPS와 관련한 소재기업과 부품기업의 협업을 통한 상생을 촉진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하여 ‘수송기기용 고기능성 플라스틱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을 하고 있다.

이성수 원장 인터뷰
이성수 원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지원이 될 수 있도록 기술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자동차융합기술원의 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지역의 자동차?특장?뿌리산업은 자동차업계의 글로벌 구조조정과 중국발 사드 영향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용화 기반의 융복합 R&D를 기획하고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전북도 및 연관 지자체와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여 자동차부품?특장차?뿌리기업의 도내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뿌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완주 뿌리수출지원동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지역의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보다 빨리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기업과 기업 및 기관 간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는 가교 역할도 중요하다“며 ”자동차·뿌리기업 간 성과공유를 통한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장이자 취업을 준비하는 도내 대학 및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도 꿈을 심어주고 있다”고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도내 산·학·연·관이 서로 협력해 성과공유와 수출상담을 통한 마케팅지원, 기업애로해결, 인력채용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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