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2개 지역에서 순환 수렵장을 개장한다.

31일 도에 따르면 유해야생동물 개체 수 조절 및 각종 농작물의 피해예방을 위해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완주군과 고창군에 순환 수렵장을 운영한다.

이들 지역에서는 문화재보호구역과 공원구역, 관광지, 시가지, 인가 부근 등 금지구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수렵을 할 수 있다.

수렵 시간은 일출 후부터 일몰 전까지로 제한되며 수렵 가능한 동물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와 고라니, 꿩, 참새 등 10여 종이다. 포획할 수 있는 양은 엽사 1인당 5마리 안팎이다.

이들 지역의 수렵인은 3000명으로 수익금 4억원 가량은 전기목책기를 비롯한 야생동물 피해방지시설 설치와 야생동물 먹이 주기 비용, 밀렵감시단 운영비, 야생동물진료센터 운영 등에 사용된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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