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인수를 위한 한남대의 자금 확보 여부가 이번 주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31일 한남대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에 따르면 소속교단 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 연금재단 이사회가 지난 달 30일 오후 열렸으며, 이사회에서는 대전기독학원이 요청한 서남대 인수를 위한 자금 지원 안건을 논의했다.

금액이 크고 이사들 간 협의해야 할 부분도 있어 현장에서 결정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서남대에 내린 3차(최종) 시정요구 및 학교폐쇄 계고 기한이 6일임을 고려했을 때 이번 주 안에 결론내야 한다.

대전기독학원 관계자는 “우리는 인수자금 지원에 대해 연금재단 이사회에 미리 공문을 보냈다. 이사회 당일 찾아가 자금 사용 등 계획을 설명하고 이사들 질문에도 답했다”면서 “늦어도 금요일에는 방향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금확보와 함께 서남대 인수에 결정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는 정상화 계획서 및 중장기 발전방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꼈다. 대전기독학원 관계자는 “가장 시급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만 답했다.

한편 한남대가 서남대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서남대 구재단 횡령금 330여억 원, 체불임금 180억 원 등 500억 원 갸량이 필요하며 인수자금을 준비하면 계고 기한 내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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