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여성을 표적으로 하는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창철과 금감원은 지난 4월 젊은 여성을 표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해 소비자정보 ‘주의’를 발령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해 소비자경보 등급을 ‘경고’로 한 단계 격상했다.

특히 수법이 점점 교묘하고 대담해 지고 있다.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경우, 은행 창구 직원이 보이스피싱 여부에 대해 문진을 실시하기 때문에, 사기범은 이를 회피하기 위해 피해자로 하여금 달러로 환전하게 한다. 더욱이 금감원 인근에서 현금(달러)를 편취한 후 조사가 끝나면 돈을 돌려주므로 피해자에게 금감원에 직접 방문하라고 기망하는 등 점점 수법이 교묘해 진다는 것.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가 많은 20~30대 여성이 은행에서 고액의 현금을 인출할 때는 보이스피싱 예방 문진 제도를 집중 강화토록 할 것”이라며 “20~30대 여성이 자주 사용하는 SNS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수법과 사기범의 목소리를 집중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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