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이 넘도록 역사와 후손의 기억에서 잊혀져온 후백제에 대한 체계적 복원 시도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좌를 마련했다.
시는 오는 4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전주향교문화관 강당에서 ‘천년역사 후백제 이야기’란 주제로 역사문화 강좌를 진행한다.
후백제와 견훤에 대한 시민들의 역사 정립을 위해 시와 ‘후백제 역사문화’ 다울마당이 함께 준비한 이번 강좌는 향후 8주 동안 주제별 강의와 답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 전통문화유산과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인 지표조사와 발굴조사를 통해 도성 및 궁성뿐만 아니라 생산시설 및 불교유적 등의 실체가 점전 드러나고 있어, 시민들에게 후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적극 알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강좌와 답사를 통해 견훤과 후백제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 왕도로서의 자긍심을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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