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후반의 이탈리아 작곡가인 베르디가 남긴 가장 비극적인 오페라 지역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리골레토’ 공연이 오는 17일과 18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익산예술의전당(관장 김형순)은 지난 10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실시한 비극적인 오페라 ‘리골레토’가 유일하게 익산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고 3일 밝혔다.

이 공연은 고전을 뛰어넘는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국립오페란단의 또 하나의 걸작이란 평을 받고 있으며 아름다운 선율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무대를 꽉 채우는 100여명의 출연진,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로 관객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게 것으로 기대된다.

베르디의 대표작 ‘리골레토’는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오페라 레퍼토리 중의 하나로 프랑스 낭만주의 거장 빅토르 위고의 희곡 ‘환락의 왕’을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저항심으로 가득 찬 주인공, 어릿광대 리골레토에게 닥친 잔혹한 운명과 비극적 최후를 보여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익산예술의전당이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모처럼 지역에서 보기드문 큰 규모의 오페라가 무대에 올려진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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