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박재만(민주 군산1)의원은 도내 고교 무상급식을 전 학년으로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5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나 전주시 등 5개 지역 고등학교에서는 100% 무상급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형평성을 위해서라 고교 의무급식을 주장했다.

그는 “현재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 군산, 익산, 남원, 김제 5개 시 지역의 고등학생 중 총3만4606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학부모 부담으로 급식을 먹고 있다”며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수업료, 기숙사비 등으로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자녀들의 급식비용은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어서 교육 복지 확대 차원에서 고교 무상급식은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강원도가 지난 10월 전국 최초로 2018년부터 고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해 전체 4만 명에 이르는 고등학생들이 혜택을 보게 되었다”며 도내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 의원은 “고교 무상급식 확대와 더불어 도내 학생들에게 품질 좋은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표준 식단제를 운영하는 등의 정책적 고민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도내 5개 시에서는 전주시 26.3%, 군산 29.9%, 익산 39.8%, 남원 45.7%, 김제 64.6% 수준으로 고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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