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국화축제가 지난 3일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번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고창고인돌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고창의 자연과 역사, 문화, 명품 농특산물을 연계한 오감만족 힐링 축제로 마련됐으며 지난해 비해 더욱 화려하고 색다르게 조성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고창국화와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운곡 람사르 습지를 연계해 아름다운 가을과 청정한 자연생태환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고창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올 봄부터 재배한 들녘국화 62만주, 식용국화 6만주, 가든멈 2천주, 국화분재 250점, 국화현애조형물 210점 등 형형색색의 국화가 가득 만개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으며 선사시대 고인돌과 습지 동식물의 이야기를 표현한 국화동물원과 선사농경문화체험, 원시먹거리체험과 운곡습지로 이어지는 탐방로가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아울러 고창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상설시장에서는 베리류, 고구마 등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으며 국화 압화, 천연비누, 목공예, 도자기공예 등 자연 친화적 소재를 활용한 체험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상설행사 외에도 축제 기간 중 금, 토, 일요일에는 우쿨렐레와 벨리댄스, 난타, 부채춤, 통기타 공연, 한국무용, 민요, 색소폰, 에어로빅 등 소규모 공연들이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고 판소리보존회의 공연과 소리새 오카리나팀의 연주 등 축제의 분위기를 띄우는 공연과 국화화전 시실, 식용국화따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오감만족을 더할 수 있게 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