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무상급식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도내 도시지역 고교생들의 무상급식을 촉구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도시고교 의무급식 남원시운동본부(회장 양은옥)’는 6일 남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무상급식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남원 시내 7개 고등학교에도 무상급식을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남원시는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에 이어, 농촌지역 고등학교(경마축산고·인월고)에 대해서는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시내 7개 고교는 전북교육청에서 50%만을 지원해 학부모가 50%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운동본부는 기자회견에서 “무상급식, 무상교육은 모든 학생이 누려야 할 헌법적 권리이고, 농촌고교는 의무급식을 실현하고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시내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서명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교 의무급식 현실화를 위해 전북도청과 남원시가 함께하면 더 빠르고 안정적인 전면 무상급식이 가능할 것”이라며, 교육청과도 협의해 빠르고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시내 7개 고등학교의 무상급식을 지원할 경우 약 5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전북도 및 남원교육지원청과 2018년도 시내고교 무상급식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2019년도에는 남원시내 전 고등학교가 무상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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