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하는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최고의 격식에 맞춰 예우하기 위해 만찬 등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국빈 만찬 행사는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2시간 동안 마련된다. 문 대통령 내외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영접하는 것을 시작으로 양국 국가연주, 건배제의, 만찬, 공연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저녁 9시부터 열리는 공연에는 국악인 유태평양, 연주자 정재일, 가수 박효신, KBS교향악단 등이 출연한다. 전북 출신인 국악인 유태평양씨는 전통음악인 비나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비나리’를 들려주고, KBS교향악단은 한미 양국의 관계가 탄탄한 행진이 계속 되길 바라는 의미로 '경기병서곡' 등을 연주한다.

이날 만찬에는 한미 정상 외에도 양국 주요인사 120여명이 초청됐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 3부 요인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정부 및 군 관계자, 정계 인사, 재계·학계·언론문화계·체육계 인사, 한미관계에 기여한 인사 그리고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주한 미국인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측에서는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 틸러슨 국무장관, 쿠슈너 특별보좌관, 내퍼 주한미대사대리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만찬은 한미 양국 정상 내외의 긴밀한 유대감을 강화시키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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