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18년은 ‘전라도’라는 이름이 생겨 난지 1,000년이 되는 해이다. 전라도는 고려가 현종 9년인 1018년에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전주 일원의 강남도와 나주 일원의 해양도를 합치고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천년을 이어왔다. 경상도, 충청도는 나중에 생긴 행정구역으로 전라도의 역사가 새삼 깊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전라도는 천년 동안 동북아 경제문화의 중심지였고,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원동력이었다. 또한 한류의 본원, 판소리, 수묵화 등 문화예술의 고장으로서 쾌적한 자연환경과 맛있는 음식을 더해 앞으로 힐링여행의 1번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전북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라남도, 광주시와 함께 '2018 전라도 방문의 해'의 성공추진을 위한 선포식을 오는 10일 서울에서 갖는다. 전라도 방문의 해는 '천년의 길, 천년의 빛' 을 주제로 전라도가 걸어온 천년의 문화.역사.자연생태.인문.생활상을 관광자원화하는 한편 미래의 천년을 준비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학술행사를 통해 전라도만이 가진 전통문화의 매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3개 시도는 전라도 대표 관광지 100선을 선정 하고, 전라도 인문과 역사를 체험하는 청소년 문화대탐험단 운영,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연계한 페스티벌 등 9개 분야의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관광명소들을 연결한 투어버스로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전북 투어패스와 광주.전남 남도패스로 관광지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회도 지역에서 다채롭게 연다. 천년 고택?종택을 활용한 문화 체험, 전라도 음식 테마관광, 청소년과 취약계층 관광활성화 사업 등에 대해 중앙 공모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 간 협업도 추진한다.
  전북을 비롯한 3개 시도가 힘을 합해서 전라도 방문의 해를 성공시키려는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 이미 알려진 구체적인 계획이 예상대로 실행된다면 방문의해는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성공 열쇠는 현장에서 얼마만큼 매력적인 운영이 이루어지는지 여부에 달렸다. 현장 중심의 철저한 행정으로 방문의해가 성공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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