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시민들의 자발적으로 기증한 수목을 활용해 전라선 폐지부지에 시민의 숲을 조성한다.

시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기념하고 시민의지를 결집하여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의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의 숲 조성사업은 1억1,000만원을 투입해 전라선 폐선부지에 느티나무 등 13종 3천본을 식재하고, 각종 시설물 등을 설치한다.

특히 그동안 시민들이 기증한 목백합외 3종 171본을 식재하고 기증자에 대한 안내판을 설치한다. 또한 시민의 숲을 찾는 이용객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줄 수 있는 하트 포토존과 숲속의 나비를 캐릭터화한 나비벤치를 설치한다.

시민의 숲에는 봄에 노랑색, 흰색과 분홍색 등의 각종 꽃들이 피울 수 있도록 수목을 식재하고 여름철에는 그늘을 주기위해 느티, 목백합, 대왕참나무, 겨울철에도 푸르름을 유지하여 보행자에게 쾌적함을 줄 수 있는 꽃댕강나무와 소나무가 식재된다.

이미란 계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특색 있는 시민의 숲이 조성되어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될 것이다”며 “기증수목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숲을 조성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3~9월까지 시민과 기관단체 통해 1만1,000본 수목을 기증받고, 4월부터 편백나무 나눠주기, 서부 역사에 소나무 식재 등을 추진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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