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도내 최초로 정보통신설비에 면진장치를 도입한다.

6일 완주군은 지진으로부터 진동과 충격에 민감한 각종 정보통신설비를 보호하기 위해 정보통신실, CCTV통합관제센터, 지적전산실 등 3개소에 면진장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지진발생 빈도는 증가 추세로 지진으로 인해 정보통신 기능이 마비될 경우 피해규모는 막대하다. 또한 정보통신서비스를 통해 대국민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업무가 진행되고 있어 사회혼란과 국가안보, 복구비용 등 손실이 크게 예상된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정보통신 장비에 대한 선제적 지진방재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소관부처를 방문, 국비 지원을 건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했다.

그 결과 올 해 하반기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억 원을 도내 최초로 확보했다.

완주군은 지진발생 시 건물붕괴 전까지 장비의 정상운용을 목표로 정보통신실 등 3개소의 이중마루(Access Floor) 위에 면진장치를 설치한 후 그 위에 통신서버 랙, 배터리, UPS(무정전 전원장치) 등 통신장비를 위치시켜 지진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내진설계 건물은 건물 자체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나 건물 내부에 설치된 장비에는 지진 진동이 그대로 전달돼 그 피해를 막을 수 없다”며 “우리 모두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상황에 미리 미리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앞으로 재난안전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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