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구직활동 중인 청년들과 함께 일하기 좋은 환경의 중소기업을 찾아 나선다.
시는 이달부터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취업을 준비 중인 만 39세 이하 청년 구직자 30명을 대상으로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한 산단 골목길 투어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오해와 선입견을 줄이고,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스스로 찾아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일하기 좋은 일자리를 찾고, 지역 중소기업들도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수급균형의 불일치로 나타나는 ‘일자리 미스매치’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우선,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구직 의지와 취업에 대한 적극성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집단 상담을 각각 2시간씩 총 3회기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집단상담 후에는 주요 취업기술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요령과 면접대응 중심의 전문 컨설팅을 제공, 청년들이 취업에 관련한 주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사업 참여 청년들과 함께 전주 제1·2 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내 산단 골목골목에 위치한 중소기업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지역 산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비전과 희망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방침이다.
이는 중소기업에 대한 막연한 불신감으로 취업을 기피하는 청년들의 인식을 개선하고자 고안됐다.
시는 이번 산단 골목길 투어를 통해 청년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 구인·구직으로 이어져 일자리가 없어 고통 받고 있는 지역 청년들과 인력난으로 허덕이는 중소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또 당사자로서 가장 고통 받고 힘겨워하는 청년들을 위해 마련됐다”며 “청년들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일자리를 위해 지역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접근·도전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흥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