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 행정대학원 최고정책관리자과정은 9일 저녁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을 초청해 ‘한국경제,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정 이사장은 이날 한국경제가 재벌 중심, 수출주도 중심의 선 성장·후 분배 불균형 성장전략을 지속하면서 소수 대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고착되고, 기업과 가계 또는 계층 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정 이사장은 한국 경제 살리기 해법으로 개인의 ‘자유’와 ‘경쟁’만을 고려하는 신자유주의와는 달리 ‘이타적 이기주의’를 기반으로 개인 행복과 공동체 행복을 함께 추구하는 ‘동반성장’을 내세우고, 단기정책으로 ‘초과이익공유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법제화’, ‘정부 사업의 중소기업 직접 발주 제도화’ 등을 주장할 예정이다.

또한, 중기정책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강소기업 육성’,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을 제도화하는 노동시장 정상화’, ‘최저임금 인상’ 장기정책으로는 ‘교육혁신’과 ‘사회혁신’을 내세우면서 동반성장에 의한 경제 살리기에 지역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도 함께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정운찬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서울대 교수, 서울대 23대 총장, 대한민국 국무총리를 역임하고, 현재는 서울대 명예교수, 동경대 총장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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