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총장 선출 방식이 사실상 직선제로 결정됐다. 
  전북대교수회(회장 정원지)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직선제 시행’을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96.2%의 압도적인 찬성의사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투표권자 1,028명 가운데 849명이 참여해 82.6%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직선제’ 찬반을 묻는 질문에 817명이 찬성했다.
  교수회는 이 같은 투표 결과를 이른 시일 내 대학본부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대학본부가 학칙 개정 등 직선제 시행에 따른 제도 등을 정비하면 내년 9월로 예상되는 18대 전북대 총장 선거는 4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다.
  대학본부의 직선제 수용과 관련해서는 그간 소극적이었던 자세와 달리 최근 ‘구성원들이 안을 내놓으면 거기에 따른다는 입장’을 보였기에 별다른 저항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이미 사립인 이화여대를 비롯해서 국립대인 군산대, 목포대, 제주대 등이 총장 선출 방식을 지난 정부의 대표적 교육적폐로 지적되던 간선제 대신 민주적 직선제로 결정한 바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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