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북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전북지역 경매에서 주거시설은 199건이 경매에 나와 78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2.7%로 전월대비 8.4%p 하락했다.
이는 지난 8월 88.7%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이며, 2017년 들어 2월 75.7%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 80% 이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낙찰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사가 중단된 부안군 다가구 주택 2개 동이 경매에 나와 감정가의 23.7%인 2억8,100만원에 낙찰되며 전체 낙찰가율을 하락시켰다.
전국 경매 평균 낙찰률 및 응찰자도 지난 2년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2016년부터 이어지던 경매 투자 활황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10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는 37.8%로 전월대비 1.7%p 하락했다.
지난 7월 연고점 42.9%를 찍은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이며, 2015년 12월 37.4%를 기록한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시장 분위기가 관망세로 바뀌면서 경매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자연스럽게 감소했는데, 경쟁률 및 낙찰률 지표를 통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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