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완주군의회 소속 의원의 일가족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나섰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완주군의회 A의원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재직하는 동안 일가족 3명의 채용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사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기된 의혹은 지난 2015년 10월 완주군이 환경미화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자격 요건 가운데 하나인 ‘운전면허 1종 이상 소지’가 공고에서 제외, 면허정지 상태에 있던 A의원의 아들이 아무런 자격증 제출 없이 면접에서 평균 84점 1등으로 채용되면서 불거졌다.

앞서 2011년에는 A의원의 며느리가 기간제 공무원으로, 2013년 제부가 환경미화원으로 최종 합격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완주군의회 A의원에 의한 채용비리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 중이다”면서 “의혹이 불거진 만큼 사실 관계를 따질 계획이다. 현재 완주군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요청해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A의원과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A의원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전달되지 않았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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