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무용수가 펼치는 한국무용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예음헌에서 펼치는 ‘토요국악초대석-우수 예술가를 위한 풍류마루-신명관의 첫 번째 춤판’을 개최한다.
  신명관(35)은 울산출신으로 중학교때 어머니의 권유로 춤을 시작 했고, 한양대, 부산시립무용단, 국립부산국악원 준단원을 거쳐 2016년 국립민속국악원 최초 남자무용수로 발탁되었다. 민속무용뿐만 아니라 궁중무용과 창작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2015년 국립부산국악원 한류대표상설공연 ‘왕비의 잔치’, 2016년 국립민속국악원 정기공연 ‘토끼야, 너 어디 가니?’, ‘무본2’등에서 주역을 도맡았으며 미래의 춤꾼으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궁중무용 ‘처용무’, 대표적인 남성의 춤 ‘한량무’,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의 감정과 그리움을 담아낸 ‘사랑의 춤’, 마을축제나 굿을 할 때 북을 메고 춤을 추는 ‘금회북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국립민속국악원 연주단의 무대도 더해지는데, 25현의 다이나믹하고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가야금독주곡 ‘아리랑’,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 화상 그리는’ 대목을 선보인다.
  예음헌은 총 10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매회 선착순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석무료. 문의 063-620-2324~5.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