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학부모교육 일환으로 마련한 동화연극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부모 40여명이 연극팀을 구성, 학교로 찾아가는 공연 ‘연극으로 들려주는 동화’를 펼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전라북도교육청은 알콩달콩, 백살공주, 이야기드림, 이담애 학부모 동화연극 4개팀이 지난달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연극을 펼쳐 초등1~3학년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2년 연속 개설한 동화연극 프로그램을 이수한 이들 학부모 연극팀 40여명은 혹부리 영감과 색깔도깨비, 재주 많은 여섯 형제, 무지개 물고기, 할머니 엄마 등 동화를 각색해 유치원 및 초등학년생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들 학부모들에게 교통비만 지원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이 직접 각색, 의상과 소품 등을 마련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학부모 재능기부를 활성화하는 학부모교육을 운영하자는 취지를 갖고 지난해 4월 10차시에 걸쳐 신청자 80명을 대상으로 동화연극 프로그램을 개설했었다.
  또 올해에도 김소라 극단 두루대표, 윤진아 극단 이미지 헌터빌리지 대표를 강사로 초빙해 동화연극 심화교육을 운영했고, 50여명이 이수했다. 이 중 학부모 40여명이 자체로 4개 동아리를 꾸려 지난달부터 다음 달까지 도내 45개 초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직접 동화연극을 공연하고 있는 것.
  정소연 완주 봉서초등학교 학부모는 “학부모교육을 통해 동화연극을 배워 직접 초등학생들에게 공연을 해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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