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 황토 포장, 다양한 수목이 식재돼 있는 녹색 둘레길로 오세요”
전북대학교와 덕진공원, 전주동물원·건지산으로 이어지는 전주시의 생태 중심축이 ‘걷기 좋은 길’로 탈바꿈 됐다.
전주시는 전북대학교 구정문에서 덕진연못에 이르는 500m 구간을 대학 캠퍼스를 활용해 ‘덕진 무장애 나눔길’로 조성하는 사업이 최근 완료됐다고 9일 밝혔다.
무장애 길은 인도 턱 등 장애물이 없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유모차 등 모든 시민들이 걷기 편리한 길이다.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면서, 전북대 신정문의 힐링숲과 신정문~구정문 사이의 녹색예술거리 나눔숲, 무장애길, 덕진공원 주변 웰빙 그린웨이, 전주동물원·건지산으로 이어지는 전북대 일대가 걷기 좋은 길이자 시민들을 위한 거대한 생태축으로 구축됐다.
덕진 무장애 나눔길은 시가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지원한 3억 원의 복권기금 등 총 5억 원을 들여 경관이 좋지 않은 담장과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전북대 캠퍼스 500m 구간을 장애물이 없는 녹색 둘레길로 조성한 사업이다.
이는 사업 취지에 공감한 전북대가 시민들을 위해 해당 토지사용을 영구 승낙하면서 가능했다.
무장애 나눔길 조성으로 전북대에서 시작해 덕진공원 주변과 동물원·건지산 등 북부권까지 주요 생태거점으로 걷기 좋은 인도가 이어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무장애 나눔길은 단순 숲길이 아닌, 학교 캠퍼스와 덕진공원을 이어주는 힐링과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녹색 둘레길”이라며 “이 사업으로 모든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게 됐으며,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실현에도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