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문식)는 베트남에서 장수읍 송천리에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 가족 모녀의 갑작스런 상해로 수술비 및 병원 진료비 지원이 절실해 긴급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2008년 베트남에서 장수에 시집온 또티캄레(오은성·28)씨는 80대 시부모님을 모시고 1남1녀와 함께 살며, 지난 5일 김장을 마치고 정리를 하던 중 넘어져 손바닥 뼈 골절로 7일 수술을 하고 현재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설상가상으로 딸,사위집인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오은성씨의 친정어머니(응웬티화·50세)는 농촌에서 가장 바쁜 가을 수확철 농번기에 외손주, 손녀 양육에 도움을 주고 곧 베트남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으나, 지난 6일 계단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여 고관절 골절로 9일 대형 수술을 했다.

안타깝게도 친정엄마 응웬티화씨는 베트남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으나, 태어나서 한 번도 보지 못한 눈을 보기 위해서 첫눈이 오면 눈 구경을 하고 베트남으로 돌아 갈 계획이었다.

장수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여성인 오은성씨는 실비보험 가입이 되어있어 병원진료비에 큰 걱정이 없으나, 친정어머니인 응웬티화씨는 심각한 고관절 수술 및 병원 진료비가 1,000만원이 넘을 것이라는 병원 측의 설명과 합병증 발생 시 병원비는 예상할수 없는 많은 금액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에 큰딸을 한국으로 시집을 보내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친정엄마 응웬티화씨는 외국인 신분으로 의사소통도 잘 안 되는 타국에서 병원 진료비 걱정에 병원에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다.

바쁜 농번기철이 끝나고 타지에 일용직 일자리를 찾아 나간 남편은 현재 병간호를 도울 수 없는 상태이며, 80대 시부모님은 7살 아들과 5살 딸아이를 장수에서 키우고 있고, 오은성씨는 오른손을 깁스 한 상태로 같은 병실에서 친정 어머니의 병간호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장수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엄마 앞에서 병원비 걱정을 하는 것이 죄스러워 자리를 피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또티캄레(오은성)씨의 다문화가정을 돕고자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후원 문의는 장수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063-352-3362 담당:오인선)이며,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후원금 계좌(농협: 301-0154-2844-81 장수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후원하면 되고, 후원금 영수증은 100%발급 가능하다.
/장수=엄정규기자·coc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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