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내년부터 고교 의무급식을 실시하는 도내 기초지자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전북교육청과 전북 5개 도시 고교 의무급식 실현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에 따르면 남원시가 내년 고교 의무급식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이날 남원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도교육청과 학부모가 각각 50% 씩 부담하고 있는 시내 7개 고등학생 급식비 가운데 학부모 부담분을 시가 책임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제시도 관내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2018년 고교의무급식예산 2억8천만원을 편성한 바 있다.
  아직 고교 의무급식을 도입하지 않은 도내 5개시 가운데 군산, 익산시도 고교 의무급식 확대에 소극적인 전북도의 지원을 기다리지 않고 도교육청과 자체 재정으로 학부모 부담분을 끌어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의 경우 고교 전면 의무급식 도입에 필요한 예산 약 21억원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15% 가량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내년 예산안에 의무급식 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을 거의 확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익산시를 방문한 결과 ‘다음주 중 시의회와 익산급식운동본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겠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군산시도 기본적으로 고교 전면 의무급식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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