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남원시가 내년부터 시내권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키로 결정했다.

10일 남원시는 내년도에 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관내 학생들에 대한 무상급식지원을 시내고등학교 7개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원시 관내 77개 학교 9,800여명의 학생이 무상급식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올해 남원시는 29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유·초·중학교와 농촌고등학교 2개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내에 있는 7개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급식은 전북교육청에서 50%를 지원하고, 나머지 50%를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시고교 의무급식 남원시운동본부(회장 양은옥)’는 지난 6일 남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무상급식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남원 시내 7개 고등학교에도 무상급식을 지원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남원시는 남원교육지원청과 함께 2018년도 시내고교 무상급식 의무지원 확대방안을 놓고 전북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전북도와의 협의 결과에 상관없이 우선 시비를 확보해 내년부터 시내 학교 무상급식을 실현, 신체발달이 왕성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균형있는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