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만남을 미끼로 남성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12일 모텔에서 남성을 협박해 돈을 뜯으려한 A군(18) 등 10대 3명을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2시 20분께 익산시 평화동의 한 모텔에서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통해 유인한 B씨(37)에게 “300만 원을 내놓지 않으면 미성년자 성매매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화가 난 B씨가 A군에게 흉기를 휘둘러 우측 팔에 상처를 입었다.

조사결과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 등 10대 3명과 A군에게 흉기를 휘두른 B씨를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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