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초중고 학부모회장 및 학부모들로 구성된 군산고교의무급식운동본부는 지난 14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 고교의무급식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초중고 학교 현장에 의무급식이 실시된 지 7년이 흘렀다. 그 짧지 않은 기간 의무급식은 학교는 물론 한국사회에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다”며 “학교에는 차별과 낙인 대신 협력을, 국민에게는 복지국가에 대한 꿈과 영감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우리 전북은 그동안 전북도청, 전북교육청, 14개 시군 지자체가 공동 협력해 전국 어느 곳보다 높은 초중고교 의무급식을 펴고 있다”면서 “그 결과 정읍시, 완주군을 비롯한 8개 군지역의 모든 초중고 아이들은 무상으로 학교 급식을 제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산고교의무급식운동본부는 “다만, 의무급식 도입 7년째 맞는 오늘, 아직도 아쉬움이 많다”며 “전주, 군산, 익산, 남원, 김제 등 5개 지역 고교생 3만4606명이 여전히 학부모 부담으로 학교급식을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북 5개 도시 고교의무급식실현 운동본부가 발족되고 활동하면서 김제시와 남원시, 익산시는 예산안 편성을 약속했다”면서 “이제 남은 곳은 군산과 전주시 뿐 이다”고 강조했다.

군산고교의무급식운동본부 관계자는 “군산 고교의무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18억원”이라며 “ 군산시와 군산시의회는 내년도부터 고교 의무 급식이 시행될 수 있도록 예산 편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