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불발된 가운데 청와대가 홍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달 26일 국회에 제출된 후 14일로 보고서채택 1차 마감시한인 20일째가 됐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오후까지도 청와대는 이와 관련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국회에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채택 마감시한 그 다음 날부터 10일 이내에 보고서를 재송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동남아를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 이후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 임명을 수순을 밟을지 주목을 모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새 정부 출범 6개월이 지나도록 줄곧 수장이 공석인 상태다. 혁신성장 등 해당부처의 경제정책 추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청와대의 부담이 적지 않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이날도 홍 후보자의 대한 임명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별도의 사안이긴 해도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회를 앞둔 상황에서 청와대가 중기부 장관 임명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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