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겨울철 한파로부터 가로수, 조경수, 화단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가지 및 경관녹지 내 아름다운 가로경관 유지를 위한 월동준비에 한창이다.

15일 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인 11월 말까지 사업 마무리를 목표로 군 청사와 마이산 북부 진입로 벚나무 길을 시작으로 주요 도로변 가로수 및 경관녹지 내 조경수 820그루에 대한 ‘잠복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잠복소는 벌레가 모이도록 나무에 두른 볏집 보온 띠로, 월동을 위해 지면 가까이 내려오는 해충을 유인한 뒤 이듬해 봄철에 한꺼번에 거둬 태우는 친환경적 병해충 퇴치법을 말한다.

이와 함께 군은 진안의 첫 마중길인 로터리 일원 1.2km에 조성되어 있는 가로화단 내 관목인 철쭉, 회양목 등을 대상으로 바람막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동해 피해뿐만 아니라, 도로결빙 방지를 위해 살포하는 염화칼슘으로부터 가로수와 관목류 등의 고사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군 관계자는“올 겨울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월동관리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수목에 동해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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