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심철 작가 다섯 번째 개인전 '시간여행 속에 담긴 민족적 혼'전이 2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작가의 작업은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애착과 관심의 표현으로 집약해 볼 수 있다. 작가가 추구하는 조형적 모색은 전통의 미감을 되살려 현재 우리의 상황과 맞물려 많은 것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이는 오늘의 한국 미술이 지나치게 서구적 조형으로 경도되고 있는 시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 아이콘으로 빼곡하게 채워진 다층적 구조와 전면균질적인 화면을 통해 윤회로 상징되는 삼라만상의 운행법칙을 한 화면 속에 담고 있으며, 인간과 동물, 식물의 관계는 주종의 관계없이 서로 평등의 관계로서 자연과 더불어 서로 어울리는 세계를 잘 드러내 보여 준다. 이들은 전통의 범주에 머물고 있기보다는 전통을 재해석하고 응용하여 현대 이미지에 맞게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는 현대 이미지로 거듭난다.
  작가는 전주대학교 미술교육과 및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는 QUARTER GROUP 회원, 전주이야기 회원, amor fate 회원. 한국미술협회전북지회 부지회장, 전주예술중학교 교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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