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00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상습체납한 개인과 법인 명단을 홈페이지와 도보에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고액·상습체납자는 총 1005명(법인 246개, 개인 759명)이며 체납액은 379억원(법인 136억원, 개인 243억원)이다.

공개 항목은 체납자의 성명(법인명), 나이, 주소, 주요 체납세목 등이며 체납자가 법인인 경우에는 법인 대표자의 성명도 공개한다.

최상위 법인 체납자는 군산의 한 주택건설(12억2700만원)이며, 개인 체납자는 전주에 사는 한모씨로 4억7300만원이다.

시군별로 보면 전주와 군산, 익산 등 3개 지역이 공개인원의 76.3%(767명)이며, 체납액의 77.6%(294억원)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체납법인을 살펴보면 건설·건축업 73개, 제조업 60개, 부동산업 25개 등이다. 주요 체납사유는 부도폐업과 법인해산 등이 630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계속 되는 경기불황 여파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납액 징수를 위해 명단공개뿐만 아니라 은닉재산 조사, 재산압류, 공매, 출국금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체납액 징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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