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가 16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있었다. 고창군과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원장 진재교)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고창지역 동학농민군의 활동과 기념사업의 방향’을 주제로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폭 넓은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개최된 학술대회는 ‘고창지역 동학 농민군의 활동’을 더욱 풍부하게 이해할 뿐만 아니라, 향후 동학농민혁명이나 주요 지도자를 비롯한 동학농민군에 대한 기념사업을 문화와 연계해 보다 의미 있게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동학농민혁명과 동학농민군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날 대회는 이이화 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의 ‘동학농민혁명과 고창 지역 지도자들’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제1주제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손화중의 지역적 기반과 그 활동’은 정성미(원광대)의 발표와 왕현종(연세대)의 토론, 제2주제 ‘고창지역 동학농민군 참여자’는 이병규(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의 발표와 조재곤(서강대)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제3주제 전봉준 장군의 비서, 정백현의 󰡔서울일기󰡕 검토는 배항섭(성균관대)의 발표와 송양섭(고려대)의 토론, 제4주제 ‘고창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과 문화산업 연계를 위한 콘텐츠 연구’는 홍성덕(전주대)의 발표와 김양식(충북학연구소)의 토론이 계속됐다.

참가자들은 “고창지역이 우리 근대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알았으며 특히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에서 역사적 의미가 매우 중요한 곳인지를 느껴 고창인으로 긍지를 갖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고창은 1855년 12월3일 동학농민혁명의 최고 지도자인 녹두장군 전봉준이 출생한 곳이며 동학의 대접주 손화중 포의 주 활동무대로 많은 농민군 지도자를 배출했으며 1894년 3월20일(음력) 무장에서 선포한 포고문에는 동학농민군이 기포한 이유와 목적, 투쟁대상과 목표 등이 분명히 제시되어 있어 동학농민혁명사에서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한편 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인 동학농민혁명사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심화시키고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교육과 유적지 현장탐방, 학술대회 등 군민들이 직접 참가하여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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