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포항 지진 영향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주일 연기하는 것과 관련, 대책을 마련한다.

16일 도교육청은 23일 수능을 앞두고 문답지 보안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그 밖의 돌 발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수험생들의 불안과 혼란을 최소화할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보안 관련해 우려를 낳고 있는 수능 문답지는 6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에서 보관하고 날씨, 교통 문제로 미리 무주, 장수로 향한 문답지도 각각 전주, 남원 교육지원청으로 이동한다. 보안경계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교육청 관계자와 중앙협력관은 물론 경찰관들이 2인 1조로 24시간(3교대) 관리한다.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 지난 13일부터 운영 중인 수능 종합상황실도 수능 다음날인 24일까지 24시간 연장운영한다. 부정행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자교 배치 학생들의 시험실 좌석은 전면 재배치한다. 13교(시 단위 6교, 군 단위 7교)가 대상이며 그 외 학교는 원래대로 진행한다.

수험표는 분실 및 훼손 우려가 있어 학교에서 수거해 진학부장 책임 하에 보관한다. 15일 예비소집을 진행했지만 수능 전날인 22일 단위학교에서는 예비소집에 준하는 유의사항 점검과 수험표 배부가 이뤄진다. 21일까지는 정상수업이다.

지난 15일 교육부와 도교육청은 기존 수능일인 16일 62개 시험장과 교사 대부분이 감독관으로 빠진 고등학교에 휴업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험장인 전주고(3학년만)와 상산고를 비롯한 10곳이 일부 또는 전 학년 등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입전형일정은 16일 교육부 발표에 따라 일주일씩 연기한다. 금주 주말부터 시행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 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씩 고 수능 이후 이의신청, 정답 확정 일정도 1주일씩 순연한다. 성적 통지는 12월 12일이며 정시 일정도 1주일 미루고 추가모집일정도 조정한다.

재수생들이 이용 중인 입시학원, 기숙형 학원에 대해서는 학원연합회를 통해 학원 연장이용을 안내하고 국방부, 법무부, 병무청 같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졸업생들이 23일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 대학들도 모든 입학전형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한다. 전북대 수시모집 면접은 30일,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 발표는 12월 22일, 정시모집은 2018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다.

전주대 면접고사일은 고른기회대상자와 창업인재가 25일, 일반학생이 12월 1일과 2일이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15일이다. 정시모집은 2018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다. 우석대의 경우 수시면접은 지난 10월 진행했으며 이후 일정은 대교협 가이드라인이 내려오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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