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과 더불어 이·통장수당의 현실화를 촉구하는 5분발언이 행해졌다.

남원시의회 김승곤 의원은 최근 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미세먼지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13년 동안 제자리걸음인 이·통장 수당의 현실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2013년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암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됐다. 따라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세먼지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먼저 열 병합 화력발전소 건설이나 건설 사업장 등 환경오염 주범으로 여겨지는 시설에 대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만약 이러한 시설에 대해 양해각서의 체결이 이뤄질 시에는 9만 시민에게 확실히 밝히고 공개해야 한다.

둘째로는 관내 각종 사무실이나 교실 등에 공기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실내 공기 질 측정장치 설치 및 공기 질 개선장비 비치 등으로 시민과 학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셋째로는 아이들이나 학생들의 야외 활동에 대한 사전대책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야외학습이나 수학여행시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사전알림이 있어야 한다. 또한 시내 도로변이나 휴식공간에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기 위한 큰 소나무 숲을 조성하고, 요천 도로변에 편백나무 숲을 조성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넷째, 도로변의 타이어 가루와 각종 비점오염원들은 비가 오면 결국 하천으로 흘러 요천으로 흘러가는데, 이를 막기 위해 진공청소차량을 확대 구입해 도심 내 미세먼지 감소와 오염원 차단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김 의원은 또 이·통장들의 수당 현실화도 촉구했다.

현재 남원시에는 이장 341명, 통장 154명 등 총 495명이 이·통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남원시와 시민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일들을 도맡아 하고 있지만, 수당은 2004년 20만원으로 책정된 후 변동이 없는 상태다.

2004년 2840원이었던 최저임금도 2018년에는 7530원으로 3배 넘게 인상이 이뤄지지만, 유독 이·통장 수당만은 10년 넘게 제자리다.

김 의원은 “이·통장 수당을 현 수준에서 50% 인상해 30만원으로 책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만약 남원시 차원에서 인상하기가 어렵다면 정부와 행정안전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전북도에도 요구하여 복지행정 실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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