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내년도에 4억58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두레사랑방 급식도우미 인건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먼저 어린이집 취사도우미 인건비 지원사업으로, 내년도에 민간·가정 어린이집 46개소에 1억66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영유아 감소로 어린이집 정원충족률이 73% 이하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인건비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내년도에는 최저임금 16.4% 인상에 따라 보육교사 급여 인상이 필요하지만 누리과정보육료 동결 등으로 정부의 보육 예산만으로는 최저임금에 맞춰 교사 급여를 지급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역아동센터 급식도우미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확대된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장애가정, 다자녀가정, 맞벌이가정 아동 502명에게 학습과 놀이지도, 교육, 급식 등 종합적인 아동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동들의 급식 제공을 위해 종사자들이 직접 식사를 조리하고 배식하느라 맡은바 고유 업무인 돌봄에 집중할 수 없는 애로점을 해소하고자 급식도우미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지역아동센터 24개소에 올해 4100만원에서 내년에는 1억9000만원으로 예산을 대폭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두레사랑방 운영비도 인상된다.

남원시는 홀로 사는 노인들의 고독사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이웃과 함께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공동생활가정인 두레사랑방을 동절기 4개월(12월~익년 3월)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해결해줄 수 있도록 경로당 85개소에 1억2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취사 및 급식도우미 지원사업은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과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며, “앞으로도 아동과 어르신들의 복지서비스 체감도 향상 및 사회복지시설 복지증진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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