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 한 오리농가에서 AI 의심축이 발견돼 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전북도 및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고창군 소재 육용오리 농가(사육규모 1만 2300수)에서 도축 출하 전 검사결과 H5 AI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올 겨울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여러번 있지만 농가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즉시 초동방역팀 투입하고 이동통제 등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조치와 함께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오리 1만2000여마리에 대해 즉각적인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다행히 해당 농가 500m 거리 이내에 가금류 사육농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검사에 들어간 상태로,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21일쯤 나올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AI의 확산방지 및 조기종식을 위해 축산농가 모임금지 및 발생지 방문금지 등 방역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할 예정이다”면서 “발생지역 이동통제 및 소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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