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으로 느끼는 따뜻한 열기가 사랑을 확산시켜줄 것이라 기대됩니다”.

갈수록 기온이 떨어지면서 쌀쌀한 날씨로 인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이 작아지고 있는 가운데 익산지역 한 배트민턴 클럽 회원들이 불우이웃에 훈훈한 열기를 만드는 연탄을 배달해 마담이 되고 있다.

익산지역 배트민턴 동호회 ‘초아클럽’ 회원 30여명은 지난 18일 월성동에 모여 인근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을 차례로 방문 1,000여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 한 장 한 장 소중하게 연탄을 나른 회원들의 얼굴에는 금세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고, 힘든 기색을 온데 간데 없이 이내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배드민턴이 좋아 삼삼오오 모여 운동을 하던 이들은 자신들의 건강을 위한 운동과 함께 이웃까지 생각하는 동호회 활동을 하기로 했다.

3년째 연탄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클럽은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훈훈한 마음 때문에 이름도 자신을 위함이 아닌 봉사라는 의미를 담은 ‘초아(超我) 배드민턴 클럽’.

이준열 회장(45. 모현동)은 “운동을 함께 하면서 내 몸과 소외된 이웃까지 함께 돌아보자는 것이 우리 동호회의 목적이다”며 “작은 정성과 마음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으로 다가갈 수 있으면 기쁨이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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