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후임 인사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현 정무수석실 내 전북출신 비서관들의 내부 승진설이 나오고 있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전 전 수석의 사표를 전자결재로 수리하고 후임인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과 개혁법안 처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와의 가교 역할을 하는 정무수석 자리는 미룰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청와대는 이번 주 중으로 인선을 마무리하고 신임 정무수석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후임 정무수석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그 중 현재 도내 출신으로 정무수석실 산하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과 한병도 정무비서관이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은 새 정부 초기부터 정무수석실 비서관으로 임명돼 당·청간 현안들을 다뤄왔다. 초선 출신이지만 그동안 국회와 진행해온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인선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 비서관은 전 전 수석의 사퇴 이후 선임비서관으로 정무수석 대행 역할을 맡고 있다. 한 비서관은 원만한 성격으로 야권과의 협치에 무리가 없다는 평이다.

두 비서관 중 정무수석으로 내부 승진이 이뤄질 경우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이후 전북출신 수석급으로는 두 번째다.

이밖에 외부인사로는 3선 이상의 강기정, 최재성, 오영식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한편 청와대는 내달 1일 임기가 만료되는 감사원장 지명과 이날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가 기한이 만료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등 주요 인사를 앞두고 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