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진정한 의미의 학생인권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학생인권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그런 다음 효율적인 방식과 협업 체제를 구현하자고 했다.

전라북도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가 20일 오후 2시 센터에서 마련한 토론회 ‘인권실천계획, 무엇을 담고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는 전라북도 학생인권 조례에서 규정하는 전북교육청의 학생인권 보장을 위한 3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무엇보다 인권 의식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임종근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 3개년 종합계획 TF위원장은 “교육자들의 인권존중 의식이 가장 중요하단 생각을 많이 했다. 학생인권과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 관련 연수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희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북지부장은 “학생을 가르침 받는 이로 대상화하고 있진 않은지 끊임없는 성찰이 센터 모든 정책 입안부터 필요하다”면서 뜻을 같이 했다. 황지영 성폭력예방치료센터 소장도 “학교폭력, 성폭력의 경우 학교와 학생 안전문제에서 학생 인권문제로 시각을 바꾸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토론자인 최광락 백석초등학교 교감은 “실제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정비해야 한다. 학생인권교육센터를 교직원까지 모두의 인권파트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 재편 후 인권보호시스템을 체계화하고 학교단위 인권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종근 위원장은 “추진과제 대부분을 학교가 감당해야 할 거 같지만 모든 건 협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교육청은 학교와 파트너십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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