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중 문학박사(전라북도 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가 첫 수필집 <하얀 흔적들>(한국문화사)을 냈다. 2010년 1월 <수필시대>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한 지 7년만이다.

고희를 앞둔 작가의 삶과 깨달음을 60여편의 글귀에 담는데 고교 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극심한 생활고, 어머니의 헌신으로 만들어진 대학생활, 중등 교사가 된 후 불철주야 달리던 젊은 시절, 삶의 내공으로 경력을 써내려오면서 겪어야했던 좌절감, 중국(대만) 유학에 실패하고 교수가 되기까지의 시계바늘 등 희고 검은 발자국을 담았다.

세상 이치에 대한 생각도 적지 않다. ‘박수 받는 삶을 찾아서’ ‘어른으로 살아가는 길’ 등에서는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말한다. 나아가 사회 변화에 따른 새로운 인재상과 세계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글쓴이는 “살면서 겪어야 하는 우여곡절로 인해 행동반경의 울타리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그려나가느냐가 그 사람의 삶의 색깔을 가늠한다. 걸어 온 흔적을 가슴에 새겨 역사를 만들 때, 삶의 깊이와 높이를 계측해보는 것이 우리네 삶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원광대 사범대학을 나왔으며 시집 <어머니의 지게>, 칼럼집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를 비롯한 다수의 책을 펴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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