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지역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H5N6)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임실군이 AI확산 차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고창군 육용오리에서 의사환축(H5)을 발견한 직후부터 SMS를 발송, 가금사육농가와 AI 상황정보를 공유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어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한 전화예찰을 통해 AI의 심각성을 적극 알리고, 그물망 설치와 축사 발판 소독조 설치 운영 및 외부차량 통제 등 외부로 부터 감염원이 유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관내 오리사육 농장 등 축산농가 전반에 대한 현장점검도 적극 실시 중이다.

군은 지난 10월부터 ‘AI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5월말까지 AI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관내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 등을 대상으로 살아있는 오리의 유통 금지에 대한 지도·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사전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닭·오리의 가금류가 도축장 등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가축방역관의 임상검사를 반드시 받도록 하고 있다.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승인서를 발급, 이동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오리의 경우, AI 정밀검사 결과까지 확인하는 등 2차·3차적인 AI사전 예방에 각고의 노력의 기울이고 있다.

군은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야생 조류를 통한 AI바이러스 유입 차단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10월부터 임실축협의 공동방제단을 통해 주요 소하천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 중이다.

오는 22일에는 심 민 군수 주재로 실과원소장과 12개 읍·면장이 전원 참여하는 확대간부회의를 긴급 소집해, AI사전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 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가금농가 전담공무원의 역할과 축사 내·외부 소독, 발판소독조 설치·운영 등을 비롯해 수시적인 소독약 교체와 축사 전용 의복·장화 착용, 차량 및 외부인 출입통제 등 가금농가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이 집중적으로 강조될 예정이다.

심 민 군수는 “AI는 사전예방 대책 수립 등 선제적 대응이 최선인 만큼 AI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우리지역 축산농가들이 경제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전 읍·면과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철저한 차단방역 태세를 갖춰, AI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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