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은 전주시가 전라감영에 이어 전주역사(驛舍) 등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2일 정운천 의원과 조배숙 의원, 소병훈 의원, 김종회 의원, 강병원 의원 등 국회 예결위원들을 만나 전라감영 복원사업과 전주역사 전면개선 등 역점사업에 대한 관심과 예산 증액 반영을 요청했다.
오는 2019년 말 완공 예정인 전라감영 복원사업의 경우, 관련 예산은 이미 확보됐지만 주변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치권의 협조 또한 필요함을 역설했다. 
전주 구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의 핵심공간이자 전주시민의 자긍심이 될 전라감영은 지난 16일 문화기공식을 갖고 재창조 복원공사에 착수했다.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에는 총사업비 84억 원이 투입되며, 선화당과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핵심건물 7동 등 조선시대 호남을 관할했던 찬란한 모습으로 재창조 된다.
특히, 박제된 공간이 아닌 창의적인 콘텐츠로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전주역사 역시 지난해 267만4517명이 방문하고, 올해 10월까지 228만4,563명이 찾는 등 이용객이 급증했지만, 역사가 지어진 지 35년이 경과해 주차장과 대합실 등 제반시설이 노후·협소하고, 편의시설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김 시장은 이에 따라, 전주의 첫인상인 전주역사의 전면개선에 필요한 내년도 기본·실시설계 용역비 40억 원 증액을 건의했다.
이 사업 예산은 현재 정동영(전주시 병) 의원의 지원 아래 국비 30억 원을 국회 상임에서 통과시킨 상태다.
전주역사가 전면 개선될 경우 최근 복원 기공식을 가진 전라감영과 함께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 콘텐츠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 시장은 현재 상임위에 반영된 ▲전북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14억) ▲국립 보훈요양원 건립(48억) ▲국도1호선 진입교량(삼례교) 보수·보강(75억) ▲NPS 복지플렉스센터 건립(5억) ▲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신축(1.5억) 등의 국가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동시에, 교문위 소관사업인 세계무형유산포럼 개최(6억), 환노위 소관사업인 전북지역 장애인 능력개발 인프라 구축(80억)과 전주 동물원 멸종위기종 보전환경조성사업(72억)이 예결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전주에 첫 발을 내딛는 전주역은 전국에 있는 KTX역사 중 가장 오래됐지만, 이용객이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는 역”이라며 “전라감영 복원과 함께 전주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대표 관문이자 호남의 관문인 전주역을 전주의 품격 있고 이용하기 편리하게 신축하는 일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승훈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