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는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어와 수학 난이도가 높아 변별력을 가질 거란 설명이다.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한 만큼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 국어 영역

국어 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고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글에 대한 독서능력을 측정하고 2009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를 발휘하도록 생소한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고 통합형 지문과 복잡한 내용을 출제했다.

국어 영역 출제 과목인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와 문법'에서 고난도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되는가 하면 EBS나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작품이 나오는 등 실제보다 어렵게 느꼈을 거란 의견이다.

 

▲ 수학 영역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과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은 9월 모평과 비슷하고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문과계열 수험생들이 보는 '나형'은 9월 모평이나 작년 수능과 비슷한 선으로 분석했다.

출제위원들은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 또는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하는 문항보다 종합적 사고력이 있어야 하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했는데 두 가지 이상의 수학개념, 원리, 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과 실생활 맥락에서 수학의 개념, 원리, 법칙을 적용해 해결하는 문항이 대표적이다. 체감 난이도가 높은 건 이 때문.

 

▲ 영어 영역

영어 영역의 경우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전환돼 혼선이 예상됐으나 6월 및 9월 모평이나 지난해 난이도와 비슷하다는 판단이 많았다.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상대평가 체제 출제 기본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변별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엿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기존 출제방향, 문항의 유형이나 배점이었으며 1등급 비율을 사전에 설정하지 않았다. 문장 넣기 문제 난이도가 높았으나 EBS와 연계돼 크게 어렵진 않았을 거란 의견이다.

 

▲ 한국사 영역

지난해부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처럼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함으로써 수험 부담을 취소화해서다.

 

한편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27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누리집 내 전용게시판에서 접수할 수 있다. 심사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이뤄지며 확정 및 공개는 12월 4일 오후 5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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